내달 3일 발사될 예정이었던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일정이 이틀 이상 연기될 전망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의 발사 용역업체인 스페이스X사는 팰콘9 발사체 점검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스페이스X사는 추가 작업을 하는 부분과 이유는 보안 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스페이스X사는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8시 8분(현지시간 8월 4일 오후 7시 8분)으로 발사 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발사 일정만 뒤로 밀리며 발사대는 예정대로 40번 발사대(Complex-40)를 이용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관계자는 "허가를 받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곧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누리는 애초 내달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기지 내 조립시험동에 있는 다누리는 연료 충전을 마쳤으며, 이번 주까지 발사체 페어링 모듈에 탑재하는 작업이 이뤄질 계획이었다. 다누리에는 기술적 문제가 없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한편 다누리 발사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미국 출장도 함께 미뤄졌다. 이 장관은 현지에서 다누리 발사를 참관하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등 미국의 과학기술분야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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