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만 시인이 열세 번째 시집 '저문 하늘 열기'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편견, 소외감, 외로움, 질병 등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노인층이 겪는 애환을 다룬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저문 하늘 열기'에서는 인간애, 삶과 죽음, 극기의 노력과 초탈 등 생로병사의 과정을 시로 풀어냈다. 이후 작가는 일상 속의 단상과 기억에 남는 자연과 인물 등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다가, 마지막 5부에 가서는 피폐해가는 자연을 어떤 시료로 회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막연한 기대를 썼다.
서 시인은 경북 포항 호미곶 출생으로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번 시집으로 시업을 졸업하겠다"는 저자는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성찰을 보여준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승하 시인은 "아내를 저세상에 보낸 이후 매년 한 권씩 시집을 냈으니 서상만 시인이야말로 이 시대의 백전노장이요, 귀감"이라고 했다. 168쪽, 1만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