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한국인의 밥상'이 1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하늘과 맞닿은 산골짜기 높은 땅을 '높드리'라 한다. 한여름에도 고랭지 배추로 푸른 높드리의 자연 밥상을 만나러 강원도 평창으로 향한다. 자식처럼 공들여 배추를 키우는 이곳에서는 여름 배추로 만드는 겉절이에 황태포를 넣는다. 그리고 농부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당기와 배추로 느끼함을 잡아낸 수육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이뿐 아니라 메밀 반죽으로 부치는 배추전에 배춧잎을 만두피로 쓰는 숭채만두까지 알차게 빚어 먹는다.
경북 봉화의 가파른 산꼭대기에 사는 농부는 철따라 찾아주는 고마운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 친구의 손에는 묵직하게 은어가 들려 있다. 무 대신 수박 껍집을 깔고 조리는 은어장조림에는 여름 향기가 난다. 산골의 귀한 버섯과 대추를 가득 넣고 소나무 담쟁이덩굴 우린 물을 더해 지은 솥밥에 솔잎 향과 불 맛을 입혀낸 돼지 등갈비구이까지 고향 산의 품처럼 넉넉하고 푸짐한 밥상이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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