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을 대체할 새 이름을 찾기로 했다.
12일(현지 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WHO는 성명을 통해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배경은 특정 문화·사회에 입힐 낙인 효과와 차별 우려 때문이다.
WHO는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도 감염병 발생 초기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로 불렸다. WHO는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라는 공식 명칭을 신설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은 공개 토론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은 이미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3만 1천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달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