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0만명이 방문한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이 야생 동·식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오는 10월부터 지역에서 구조돼 치료받은 야생 동물과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소형 동물을 수목원 내에 방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2년 국내 1호 공립수목원으로 문을 연 대구수목원은 78만1천279㎡ 규모로 멸종 위기 야생식물 22종을 포함한 1천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산림자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다친 야생 동물 가운데 구조와 치료, 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개체 가운데 수목원 주변 자연 생태와 경쟁하지 않고 수목원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를 방사할 계획이다.
야생동물이 수목원 안에 방사되더라도 가까운 앞산과 청룡산 등으로 서식 장소를 이동할 수 있어 과도한 번식 등의 우려는 많지 않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 구조, 치료받은 야생동물은 독수리, 청둥오리, 고라니, 너구리, 노루 등 523마리다. 이 가운데 조류 61마리와 포유류 14마리가 자연 방사됐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야생동물의 서식 밀도와 개체수, 분포 등을 대구수목원 장기발전 계획에 반영해 방사 가능한 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방문객과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관련 단체 및 학교 등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3년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야생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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