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뮌헨올림픽이 치러지던 9월 5일 새벽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테러 단체인 '검은 9월단' 소속 테러범 8명이 선수촌 내 이스라엘 선수단의 숙소에 잠입했다. 이들은 2명의 선수를 사살하고 9명을 인질로 잡아 이스라엘에 억류 중인 팔레스타인 게릴라 200여 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숨 막히는 인질극은 인질 전원과 테러범 5명, 서독 요원 1명이 숨지는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인 '피의 일요일' 사건이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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