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향후 5년을 주도할 차기 지도부 '상무위원'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차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3기 연임을 확정하고 차기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은 시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67) 총리, 리잔수(72)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왕후닝(67)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65) 중앙기율위 서기, 한정(68) 국무원 부총리 등이다.
68세 정년제 원칙에 따라 시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6인 중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한정 부총리가 물러나야 한다.
일본 언론은 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후춘화(59) 부총리,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 딩쉐샹(59)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61) 충칭시 당서기, 차이치(66) 베이징시 당서기 등을 거론했다.
특히 리 총리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리 총리가 현 상무위원직을 유지하면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일본 언론 등은 차기 총리로 55년생 왕양과 63년생 후춘화가 거론된다고 했다.
왕양은 충칭시와 광둥성 총서기를 지냈고 국무원의 산업 부총리를 역임했다. 후임 총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코로나 이후 경제 재건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시진핑 주석과 연배가 비슷해 후계 구도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후춘화는 2006년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제1서기를 역임해 공청단의 차기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59세인 그가 총리가 되면 시진핑의 후계자로 인식돼 영향력이 너무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무위원회 규모가 바뀔지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상무위원이 5인으로 축소될 경우 '시진핑 권력 집중화'가 더욱 가속될 수 있다. 반면 기존 7명에서 9인으로 늘리면 차기 후계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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