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지역에서 진드기로 인해 13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고 그 중 4명이 숨졌다고 1일 밝혔다.
SFTS는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 백신이 없으며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올해 도내에서는 지난달 31일까지 환자 13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전국에선 환자 101명 중 12명이 숨졌다.

경북도는 쓰쓰가무시병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캠핑과 등산, 야생식물 채취, 감 따기, 농작업 때 발생할 수 있다.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인다.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 크기의 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올해 환자 수는 전국 675명, 경북 15명이다.
쓰쓰가무시병은 감염 초기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회복할 수 있다.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작업복 착용, 풀밭 위에 앉고 눕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옷 분리 세탁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성묘나 벌초, 가을 농작업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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