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상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이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세계원예센터(WH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네덜란드 정부와 스마트 원예농업 등 첨단기술을 교류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농업대전환 위원 등으로 꾸린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은 19일(현지시간) 귀도 랜드히어(Guido Landheer)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농업대전환 계획을 설명하고 긴밀하게 교류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랜드히어 차관도 한국의 강점인 IT 분야를 활용해 첨단 농업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연수단은 WHC에서 '경상북도-경북대학교-WHC-린즈교육그룹 간 상호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해당 기관들은 앞서 지난 1월 미리 비대면으로 협약을 맺었다.
내달 중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WHC 한국사무소를 세운 뒤 와게닝겐대학교, 월드호티스센터, 스마트팜 및 종자회사 등과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지속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과 시설원예기술 교육, 전문요원 양성, 스마트 농업기술 인적 교류에 힘쓰기로 했다.
WHC는 네덜란드 주요 스마트팜 단지인 남홀란드주에서 2018년 문을 열어 스마트 농업 관련 비즈니스·교육·연구 등을 이끌고 있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4만3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 명성이 높다.

연수단은 이날 오전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타국에서 산화하신 열사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기도 했다. 오후에는 온실 시공업체 쿠보(Kubo)를 견학하고 간담회를 했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한 지금이 첨단농업으로의 대전환 적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네덜란드 스마트 농업을 본받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농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스마트 원예와 수출, 농식품, 종자산업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미래 농업 분야에서 경북도와 네덜란드가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임상준 기자 new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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