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끝에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을 보강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서울교통공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내 정보운영센터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전산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이던 전씨가 직위해제 된 뒤에도 회사 내부망에 권한 없이 접근하게 된 경위, 공사의 개인정보 관리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피의자 전주환이 송치된 뒤 형사 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과거 직장동료이자 스토킹 대상이었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주환은 지난해 10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고, 서울교통공사에 수사 개시가 통보되면서 직위해제 됐다.
그러나 전주환은 회사 내부망인 메트로넷에 접속할 권한을 그대로 갖고 있어, 범행 전 피해자의 옛 주거지와 근무지, 근무 일정 등을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내부망 접속 권한은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모두 끝나고 그에 따른 징계 절차가 개시돼야 박탈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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