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새재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면 유난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올 가을엔 더욱 역동적 분위기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문경새재 초입 좌측 언덕에 산림레포츠시설인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가 준공돼 기존의 볼거리, 즐길거리에다 스릴과 건강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드밴처파크는 문경자연생태박물관 야생화단지 일대에 액티비티 챌린지 코스 12개, 짚라인 202m, 연결 데크 30m, 흔들다리 36m를 차례로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꾸며졌다.
자연생태박물관에서 문경의 자연 생태를 공부하고 체험한 뒤 바로 야외에서 짜릿한 모험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돼 있다.
먼저 챌린지코스에서 스릴을 만끽한다. 챌린지코스는 마법의 다리, 스윙 로그브릿지, V웹 브릿지, 스윙 브릿지, 레더 브릿지, 원형 플랫폼, 정글 로프, 외줄 건너기, 버디컬 로그브릿지, 발걸어 건너기, 버켓 브릿지, 멀티바인 등 12개 코스로 코스별 길이는 10m씩이다. 코스마다 즐기는 재미가 만점이다.
연결 데크를 건너 스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바로 200m가 넘는 짚라인에 몸을 맡긴다. 순간의 짜릿함은 짚라인의 최고 묘미다.
짚라인을 탄 다음에는 흔들다리가 등장한다. 작은 계곡을 건너는 36m의 짧은 다리지만 역시 말 그대로 다리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면 색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어드밴처파크는 2020년 10월부터 약 2년간에 걸쳐 조성됐다. 민간이 위탁 운영하며 요금은 1만원 선이다.

문경은 스포츠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드벤처파크는 물론 산악 바이크로드, 단산 활공랜드, 문경관광사격장, 철로자전거, 불정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형 레포츠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드벤처파크를 즐기기 전후에는 자연생태박물관을 꼭 들러야 한다. 자연환경이 훼손된 현대사회에서 문경새재는 아직도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새재 일대 생태와 생물자원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지상 2층 규모의 친환경 목조건물로 되어 있어 이채롭다.
1층은 청정 미래에너지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전시실이 있고, 문경의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영상실 등이 위치한다.
2층은 문경의 생태자원과 자연사를 배우고 관람이 가능한 상설전시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태자원 전시물로 탐방객을 매료시키는 기획전시실, 게임을 통해 자연 생태를 배우는 생태 게임룸으로 구성됐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야생화단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도 관람할 수 있다.
문경 자연의 푸르름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야생화단지에는 전통정자와 전통도자기를 굽던 망댕이가마, 시원한 여름의 상징인 분수와 폭포, 물레방아 등의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신재생에너지전시실은 풍력발전을 하는 풍차, 태양광발전시설, 스스로 알아서 켜지고 꺼지는 독립형 가로등이 전시돼 있다. 실제로 어떤 원리로 전기를 생산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새재는 자연 모습 그대로 간직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생태의 소중함도 배우고, 다양한 산림스포츠도 누리기에 최적의 장소이다"며 "오는 15일 문경새재에서 개막하는 사과축제와 같은 날 문경단산활공장에서 개막하는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문경아시안투어'에 맞춰 어드벤처파크도 본격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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