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27일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날 "다음 달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개량백신은 코로나19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겨울철 재유행 대비를 위한 방역 당국의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 시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개량백신은 1·2차 접종을 완료한 성인의 추가접종 용도로만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고령층은 가족을 통해 대리 예약하거나 전화(1339 또는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로 예약할 수 있다.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되는 당일 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등을 이용하거나, 전화로 의료기관에 예비 명단을 확인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모더나 2가 백신이다.
화이자가 개발한 2가 백신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다. 당국은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화이자 2가 백신도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방식의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개량백신 접종은 마지막 접종 4개월 후, 또는 코로나19 확진일로부터 4개월 이후에 받는 것이 권고된다.
이번 개량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이 포함된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기초 접종(1·2차)을 완료했다면 접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2순위 접종 대상자인 50대·기저질환자·보건 의료인 등과 3순위인 18∼49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 계획도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새로운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접종 시행 초기에는 이상 반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등에 대비하려면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 취약 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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