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속 스웨덴 출신 스반테 파보 교수가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인류 진화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 파보 교수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파보 교수가 멸종한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족) 및 인간의 진화에 대한 비밀이 담긴 게놈(유전체) 관련 중요한 발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페보 교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선구적 연구 업적을 남겼고,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의 조상 종족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는 것.
특히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해 각지의 호미닌과 만나고 이들 사이에 유전자 교환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왕립과학원은 파보 교수가 '원시게놈학'(paleogenomics)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의 탄생을 이끌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는 이날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메달 및 증서와 함께 상금 1천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3억원)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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