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대구 북구 칠성동에 둥지를 튼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공간 확장 필요성에 따라 25년 만에 달서구 죽전동으로 이전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이하 소방본부)는 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소방본부 청사를 달서구 죽전동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신청사 부지는 대구시 소유의 옛 징병검사장으로 선정됐다. 신천대로 및 서대구IC와 인접해 지역 내 8개 구‧군 소방서와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소방본부는 올 연말 공유재산심의관리계획 수립을 거쳐 단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먼저 내년에 징병검사장 건물을 개보수하고 행정부서부터 이전한다. 이듬해에는 별관을 증축해 상황실을 이전하고, 2025년에 소방시스템까지 옮기면 이전이 마무리된다. 청사 이전에는 13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체 공간은 3천㎡ 이상으로 현재 청사(연면적 2천367㎡)보다 넓어진다. 또한 119종합상황실과 신고 접수대가 확장되고 소방대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주차공간 확보로 민원인들의 접근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소방본부 칠성동청사는 북부소방서와 함께 사용하면서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기계실로 사용하는 지하 1층을 제외하면 지상 5층 가운데 소방본부 전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4층 1곳 뿐이다. 2층과 5층은 북부소방서와 공유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도 상근하는 소방대원은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 2002년 130여명(소방본부 90명‧북부소방서 40명)이었던 대원 수는 이달 현재 280명으로 증가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전 청사는 대구시 신청사 예정 부지와 인접해 신속한 지휘체계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욱 체계화된 안전망 구축과 향상된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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