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갈등 해결을 위해 대만의 특별행정구역화를 제안했다.
대만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 독립적으로 통치되지만 영토를 중국 일부로 간주하자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제안은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을 따져보자는 것"이라며 "이는 합리적이고 입맛에 맞는 것이지만 아마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대만이) 홍콩보다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공장을 둔 중국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전세계 판매량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중국과 대만 간 갈등으로 인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 때문에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불가피하다며 갈등이 심화할 경우 대만에 제조 공장을 둔 애플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30% 정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으로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영구 양도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으로 만들자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시행해 병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3일에는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시행해 병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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