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당시 수행원 논란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갔던 나토나 유엔 총회 순방 당시 예산 내역, 수행원 명단도 같이 공개하라. 그래야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고 의원은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사회자가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당시 요리사와 단골 의상 디자이너 딸이 동행한 것을 언급하며 "이들 수행원의 역할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일일이 다 '이게 왜 그랬다'라는 걸 설명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사회자의 "김건희 여사의 순방 수행원을 문제 삼았던 고 의원의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내로남불이라고 얘기를 하려면 본인들도 투명하게 공개를 하면서 얘기를 해야 된다. 이것은 그야말로 링 위에서 싸움판이 벌어졌는데 본인들은 창과 방패를 다 들고 상대방한테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맨몸으로 싸우자 하고 덤비는 거랑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순방 출장비 지적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 사례를 들며 맞받았다.
고 의원은 "영부인이 거기 놀러 갔나? 그야말로 순방의 의미로서 갔던 거 아니냐. 거기에 해당되는 기본적인 예산이 책정될 수밖에 없는 건데"라며 "제가 이렇게 말씀드려도 4억원이라는 예비비가 너무 과도한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혹이 있을 수 있다. 저도 거기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순방 예산과 수행원 명단 공개를 요청했다.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이 갔던 나토나 유엔 총회 순방 당시의 예산 내역, 수행원 명단까지 다 공개해달라"며 "그래야 정상이 움직이든 여사가 움직이든, 어쨌든 그 급에서 움직였을 때 기본적으로 붙는 사람의 수, 그리고 예산의 내역 이런 것들을 비교해서 제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따져서 말씀드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또 "(인도) 모디 총리가 고위급을 보내달라고 간곡하게 말씀을 주셨다. 저희 입장에서는 장관을 보낼 수도 있지만, 더 격식을 갖추고 더 높은 급의 고위급 인사를 보내드릴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결과 김 여사도 함께 장관과 동행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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