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에서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이 시진핑 주석이 갖고 있던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나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표적인 반중매체인 대만 자유시보는 사건 직전 사진을 근거로 후 전주석이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신임 상임위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보려 했고, 이 때문에 퇴장 당했다고 24일 전했다.
문제의 서류는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후 전 주석이 신임 상임위 명단을 보려하자 그 옆에 있던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를 만류했고, 이를 본 시 주석이 보안요원을 불러 후 전 주석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후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나가면서 시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네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
후 부축해 나간 수행원은 후 전 주석의 수행원이 아니라 시 주석의 수행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후 전 주석이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주장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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