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자백’ ‘아인보: 아마존의 전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영화 '자백'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자백'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백

감독: 윤종석

출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밀실 살인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몰린 남자와 그의 무죄를 밝히려는 변호사의 팽팽한 대립을 그린 스릴러. 민호는 유망한 IT 기업의 CEO로 성공가도를 걷고 있다. 어느 날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호텔을 찾았다가 의문의 습격을 받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세희(나나)는 죽어 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신애(김윤진)를 찾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 속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신애는 사건을 재구성하면서 민호가 감추고 있는 또 다른 사건을 접하게 된다. 2017년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가 원작. 탄탄한 시나리오로 몰입도 높은 작품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 '아인보: 아마존의 전설'의 한 장면. (주)디스테이션 제공
애니메이션 '아인보: 아마존의 전설'의 한 장면. (주)디스테이션 제공

◆아인보: 아마존의 전설

감독: 호세 젤라다, 리처드 클라우스

목소리 출연: 롤라 라이에, 제르나르도 데 파울라

신비의 숲 아마존의 선택받은 소녀가 악마의 저주에 빠진 마을을 구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신비의 숲 아마존 깊은 곳에 위치한 칸다모 마을.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치던 칸다모는 전설 속 악마 야쿠루나의 끔찍한 저주로 위험에 빠진다. 최고의 사냥꾼을 꿈꾸는 소녀 아인보는 아마존을 구하기 위해 조금 어설퍼 보이는 정령 안내자 딜로와 바카와 함께 정글의 수호자 모텔로 마마를 찾아 떠난다. 아마존의 숨겨진 비밀에 다가갈수록 아인보는 자신이 생명의 땅을 되돌릴 선택 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마존의 전설을 통해 권선징악과 소녀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드래곤 길들이기2'와 '트롤'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들었다. 84분. 전체 관람가.

영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한 장면. 필름다빈 제공
영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한 장면. 필름다빈 제공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감독: 박송열

출연: 원향라, 박송열, 김효진

돈만 없을 뿐, 사랑도 마음도 풍족한 한 부부의 긍정 에너지를 그린 드라마. 실직한 후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는 부부 영태(박송열)와 정희(원향라). 비록 대리운전, 교사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을 전전하지만, 그날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따뜻한 밥을 챙겨 먹을 수 있다면 다행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희의 모친 생일날이 다가오고, 저마다 선물을 준비해온 형제들과 달리 빈손으로 온 부부는 급기야 서로의 탓을 하기 시작한다. 돈이 필요한 영태는 대리운전을 하고, 정희는 사채업자를 찾아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KBS 독립영화상 수상작. 궁핍함 속에서도 인정의 끈을 놓지 않는 부부의 모습이 관객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작품이다. 90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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