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정례 핵훈련을 실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군이 육상과 해상과 공중에서 전략적 억지력 훈련을 시행했으며, 실제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영상을 통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았다.
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미사일 잠수함 등 3대 핵전력 무기를 총동원한 정례 전략 핵전력 훈련을 실시했었다.
한편 이번 핵훈련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티밤(dirty bomb)'을 쓸 수 있다고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실시됐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채운 방사능 무기다.
하지만 미국·영국·프랑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진영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이같은 주장이 핵무기 사용의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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