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부 탐색 영상] 봉화 광산 매몰사고 8일째…실종자들,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 8일째인 3일 오전 구조대가 고립된 작업자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를 이용해 내시경과 음향장비 등을 이용해 고립된 작업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 8일째인 3일 오전 구조대가 고립된 작업자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를 이용해 내시경과 음향장비 등을 이용해 고립된 작업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가 일어난 지 3일로 8일째다.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생존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 광부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재해 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은 72시간이지만, 수분 공급 상태가 충분하다면 최대 21일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혜진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물이나 음식이 없을 경우 1주일까지 생존이 가능하고 물이 충분하다면 최대 3주까지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나이와 건강 상태 등 개인마다 생존 가능 시간이 다르지만 매몰사고 당시 다치지 않았다면 감염 위험이 없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몰사고 당시 실종된 두 작업자는 사고 전 커피 믹스 가루와 20ℓ 물 절반가량을 채우고 지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구조당국은 지하 170m 갱도의 경우 벽에서 지하수가 흐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수분 공급이 충분해도 몸이 젖거나 저녁이 돼 기온이 내려가면 저체온증에 의해 생명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악조건 속에서 '정신적 공황' 상태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구조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19세였던 박모 씨가 17일(37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있다. 또 충남 청양군 고봉광산 지하 125m 갱도에 갇혔던 광부 김모(당시 36세) 씨도 15일 뒤 구조됐다. 당시 김 씨는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이틀간 나눠 먹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로 허기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고립된 작업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일 오후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고립된 작업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해외의 경우 칠레 광부 매몰사건은 21세기 가장 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사건은 2010년 8월 5일 아타카마 사막의 산호세 구리광산 붕괴사고로 갱도에 매몰된 33명의 광부가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다. 당시 구조당국은 사고 17일 만에 광부들이 갇혀있는 공간에 시추작업을 통해 구멍을 뚫고 그 관으로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했다.

현재 구조당국은 광부들이 피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76㎜관 7개를 시추 중이고 3대는 준비 중이다. 3일 오전 2대는 목표지점에 도착, 내시경과 마이크 장비 등을 동원 실종자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성공한 3·4호 공을 통해 미음 및 기초약품키트(식염포도당, 종합진통, 해열제, 간이보온덮개) 등을 투입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대구시장 후보로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6명을 최종 경선 후보로 선정하고, 주호...
신전푸드시스가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9억6천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을 둘러싼 '식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이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한 반박을 하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 경찰 소속 임란 칸 순경이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고소장을 접수해 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해 정직 처분을 받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