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닦이도 패션이 되는 시대다. 대구의 초극세사 안경클리너 제조업체 ㈜CMA글로벌은 안경닦이 시장에서 사명대로 '글로벌하게 노는 기업'이다.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CMA글로벌은 꾸준한 연구개발로 초극세사 안경클리너 품질을 높이고, 생산공정을 자동화하며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170여명의 직원들은 안경클리너 등 100여 개의 초극세사 소품들을 생산해 전 세계 100여 개국, 2천600개 바이어에 공급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에 이어 최근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CMA글로벌은 올해 무난히 35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선(48) CMA글로벌 대표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오는 2027년 1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달려가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제2공장을 건설하고 생산라인을 3~4배 확대해 전 세계 고객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CMA글로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품질은 기본이고 '해외 영업력'이 탁월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자사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말하면 해외 영업력이다. 해외 영업 요원들이 연중 250일 이상을 국외에서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품질관리 능력은 기본이다. 까다로운 품질관리로 수출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섬유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부가 섬유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함에도 사양산업으로 치부하고, 대학에서는 섬유 관련학과가 없어지는 추세"라며 "섬유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도 거의 없는 상태여서 참으로 아쉽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는 섬유산업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도록 섬유업에 대한 인식 대전환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정부의 정책 방향 수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섬유업을 비롯해 지방의 산업적 성장에 대한 희망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대구가 수도권에 비해 과학기술 혁신역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앞으로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산업적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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