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산하 기관에 성과목표 관리제를 도입하고 시립예술단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
문예진흥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를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를 비전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5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업무 관성을 타파하는 조직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산하기관별 혁신·통합 관련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상시평가 체제를 운영하는 '성과목표 관리제'를 도입한다. 기관별로 혁신·통합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상시평가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시립예술단을 포함한 총 632명의 진흥원 정원을 4년에 걸쳐 약 8% 감축하고, 2028년에는 정원 550명 수준인 13%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복·유사기능 조정, 기술인력 통합 운영 등 기존 운영 방식의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정 효율성도 높인다. 청소·경비 등 시설운영 통합 위탁, 사무공간의 문화예술회관 이전을 통한 임차료 절감 등으로 2026년까지 예산 약 40억원(2023년 출연금 대비 -13.6%)을 줄일 예정이다.
시립예술단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 기량 혁신을 위해 평가제도를 재조정하고 실기평가 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우수 단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저성과자에게는 기량을 독려·개선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그간 여러차례 문제가 제기돼왔던 복무관리 제도도 출퇴근·개인연습 증빙 등으로 시스템화한다. 위반자는 엄중 처벌하는 등 업무수행 기강을 엄격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337명인 예술단 정원을 2025년까지 275명 수준으로 18% 가량 줄이고, 객원·시즌제 등 비상임단원제를 시행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추구한다. 청년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후진을 양성하고자 기존 단원에 대한 명예퇴직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추진과제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계 5대 오페라축제' 도약 ▷대구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 부속동 완공 통한 세계적 수준의 시각클러스터 조성 ▷기관별 유기적 네트워크·기능적 협력 시스템 구축 ▷250만 대구시민 참여 메세나 운동 전개 등이 제시됐다.
김정길 문예진흥원 원장은 "효율성을 기치에 둔 전반적인 조직 경영혁신, 문화예술관광의 창의적 융복합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있는 D-콘텐츠 개발, 시립예술단의 강력한 체질 개선, 문화도시 메세나 운동 전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구가 월드클래스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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