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임 핫 픽] 60년만에 월드컵 무대 웨일스, 이란 아시아 축구 자존심 걸고 승리 도전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웨일스 대 미국 경기 후반 37분에 웨일스의 주장 개러스 베일(왼쪽·로스앤젤레스 FC)이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나선 월드컵 본선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웨일스 대 미국 경기 후반 37분에 웨일스의 주장 개러스 베일(왼쪽·로스앤젤레스 FC)이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나선 월드컵 본선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연합뉴스

60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웨일스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아시아 '늪 축구'의 대명사 이란과 B조 2차전을 펼친다. 앞서 미국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웨일스는 이란 전 승리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의 연합 국가다. 월드컵에선 종주국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영국을 단일팀이 아닌 영국 4개의 연합국을 각각의 팀으로 구별해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웨일스는 과거 라이언 긱스, 크레이그 벨라미 등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를 보유했음에도 잉글랜드에 밀려 번번히 월드컵 진출에는 고배를 마셔왔다. 하지만 유로2020 대회부터 메이저 대회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월드컵 진출이란 꿈을 이뤘다. 웨일스 국민들은 가레스 베일을 필두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팀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반면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2대 6으로 대패한 이란은 다시 한번 아시아 축구 자존심을 걸고 승점을 얻기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역전승으로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고 일본마저 '전차군단' 독일을 역전승으로 침몰시켰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조 1위로 출전한 이란이니만큼 자존심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다만 이란 선수들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외 여건이 아니다. 지난 21일 잉글랜드 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 때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는 '침묵시위'로 자국 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응원 의사를 전달하면서 자국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잉글랜드 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메디 타레미'를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반전의 서막을 펼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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