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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9170만원…'영끌' 20대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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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2%↑…10가구 중 6가구 금융부채 보유
40대, 1억2328만원 최다액…20대 자산대비 빚 37% 넘어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천만원을 넘어섰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주도한 청년층에서의 빚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1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70만원으로 전년(8천801만원) 대비 4.2% 증가했다.

이 중 금융부채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6천803만원, 임대보증금은 3.6% 늘어난 2천367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5천381만원, 신용대출 1천8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 71만원 등이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억1천만~2억원 미만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2.4%였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의 부채가 41.2% 급증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9세 이하의 경우 '영끌'을 하거나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매한 몇 가구가 발견됐다"며 "이러한 특성이 증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9세 이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전년 29.2%에서 37.1%로 상승했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작년 135.4%에서 197.9%로 크게 높아졌다.

50대(6.8%), 60세 이상(6.0%) 등 장년·노인층에서의 부채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으로 보면 40대가 1억2천32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억1천307만원)와 50대(1억76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빚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9세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5천14만원이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 증가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상용근로자 가구의 부채 증가율은 3.3%, 기타(무직 등)는 4.1%로 집계됐다.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2.1%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 부채 보유액 기준으로도 자영업자 가구가 1억2천3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임대보증금 비중은 21.0%를 차지했다.

소득분위별 평균 부채를 보면 최상위층인 5분위가 2억637만원로 가장 많았다. 이는 1분위 가구 부채(1천716만원)에 비해 12배 많고, 전체 가구 부채의 45%를 차지하는 것이다.

부채 증가율로 따지면 3분위가 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1분위는 2.2% 감소했다.

입주 형태별로는 전세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1천76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1억1천972만원), 인천(9천566만원), 세종(1억4천82만원), 경기(1억1천863만원) 등이었다.

전체 가구의 57.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평균 금융부채는 1억1천879만원이었다. 소득은 7천357만원, 자산은 6억251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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