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성'으로 떠올랐던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최연소로 월드컵 '전설' 반열에 올랐다.
음바페는 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프랑스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넣으면서 대회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와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더불어 음바페는 이날로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이달 20일에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축구 황제' 펠레가 7골로 이 부문 1위였다.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이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4골을 넣으며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기량이 더욱 성장한 그는 과거의 펠레와 4년 전의 자신을 넘어서며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도 선정된 음바페는 상대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경기 뒤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음바페는 맥주회사를 홍보하고 싶지 않다며 트로피에서 버드와이저 로고를 일부러 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월드컵 메인 스폰서인 버드와이저는 자신들의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를 매 경기가 끝난 후 최우수 선수에게 수상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버드와이저 로고 노출을 피해 사진을 찍어 다른 선수들과 달리 트로피 하단에 버드와이저라는 로고가 보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음바페는 월드컵의 메인 스폰서인 버드와이저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월드컵에서 술을 홍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기 사진에 버드와이저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숨겨왔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술은 물론 스포츠 도박, 패스트 푸드 등의 광고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 스타덤에 오른 음바페가 술을 홍보함으로써 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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