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일본, 승부차기서 무너졌다…크로아티아 골키퍼 신들린 선방쇼에 16강 탈락

전후반·연장전 1대1 비긴 뒤 승부차기 1대3 져

epa10350173 Players of Japan react after losing the penalty shoot-out of the FIFA World Cup 2022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Japan and Croatia at Al Janoub Stadium in Al Wakrah, Qatar, 05 December 2022. EPA/Neil Hall
epa10350173 Players of Japan react after losing the penalty shoot-out of the FIFA World Cup 2022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Japan and Croatia at Al Janoub Stadium in Al Wakrah, Qatar, 05 December 2022. EPA/Neil Hall

일본이 승부차기 혈전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는 승부차기에서 무려 세 번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영웅이 됐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졌다.

이로써 일본은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16강 관문도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제골은 일본이 터트렸다.

일본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왼발로 올려준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요시다 마야가 발을 갖다 댔고, 이때 흐른 공을 마에다 다이젠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의 동점 골은 후반 10분에 나왔다.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헤더 골로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페리시치가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후반 18분 루카 모드리치가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으나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쳐내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승부는 이번 대회 첫 연장전으로 향했다.

일본은 연장 전반 10분 미토마 가오루가 하프라인을 넘기 전부터 공을 직접 몰고 들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것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로브로 마예르가 페널티박스에서 정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120분 대접전에서 8강 진출팀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영웅이 됐다.

리바코비치는 일본의 1, 3, 4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 미토마, 요시다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당시에도 16강과 8강을 승부차기로 이겼고, 잉글랜드와 준결승도 연장에서 승리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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