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저탄소 산단' 탈바꿈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7일 구미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지정 기념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 참석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게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구미지역 현안 해결을 건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장영진 산자부 제1차관, 김영식 국회의원). 구미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구미시, 구미산단 입주기업, 신재생발전회사, 한전·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자들이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구미시, 구미산단 입주기업, 신재생발전회사, 한전·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자들이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저탄소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단 혁신 종합대책'을 통해 구미산단을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3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미산단에 '친환경 탄소 저감 산단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산자부는 7일 구미산단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 및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자부 제1차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산자부와 경북도·구미시, 구미산단 입주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삼성전자·LG이노텍·SK실트론·덕우전자, 신재생발전회사인 한전산업개발·KJ그린에너지, 한전·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구미산단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세리머니를 했다.

향후 구미산단에는 기업 50곳 이상 에너지컨설팅 및 고효율설비 교체 지원, RE100 지원 플랫폼 도입, 입주기업 공장 지붕에 200MW 규모 태양광 설비 구축 등 에너지 자립률 제고 및 탄소저감 실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구미산단의 에너지 수급 관리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산단 에너지자립률 5.9% 달성과 탄소 배출량 4.5% 감축 효과 등이 기대된다.

구미시는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이미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구미산단을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산자부 제1차관은 "글로벌 탄소규범 변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기업의 수출 활동 지원을 위해선 수출기업이 집적한 산업단지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해 산단이 지속 가능한 성장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저탄소 산단 지정은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반도체, 메타버스 등 구미의 차세대 미래산업 기반 조성에도 도움된다. 시는 정부의 역동적인 산업단지 혁신이란 정책 취지에 발맞춰 구미산단의 혁신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조성된 구미산단은 지난 53년간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최근 조성 중인 구미 5산단을 합치면 구미 1~5산단의 면적은 3천305만여㎡가 넘는다. 연간 생산액은 4조400억원, 수출액 170억달러, 고용 8만3천여 명, 입주기업 2천500여 곳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구미시, 구미산단 입주기업, 신재생발전회사, 한전·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자들이 구미산단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구미시, 구미산단 입주기업, 신재생발전회사, 한전·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자들이 구미산단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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