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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미술상 작년 수상자 유근택 "미공개 대작, 31년만에 꺼내보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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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햇빛 향해 솟는 물줄기, 새로운 가능성 위한 연출”
내년 1월 15일까지 대구미술관 개인전

유근택 작가가 대구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유근택 작가가 대구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공간에 맞는 작품을 어떻게 선보일지 고민이 컸습니다. 모든게 숙제였지만, 제 얘기를 풀어내는 좋은 전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이인성미술상 수상 이후 1년 만에 대구미술관을 다시 찾은 유근택 작가는 담담하게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선큰가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래로 떨어지는 자연광과 위로 솟는 분수 물줄기의 충돌을 일부러 연출해,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빛을 그대로 작품에 끌어들이고자 가벽을 덧대는 등 공간의 변형도 시도했다"고 했다.

이어 "3전시실에 전시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야말로 개인적인 작업이었기에, 미술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10개월간 작업을 하는 동안 사적인 영역을 넘어서 세상에 대한 발언 등으로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음을 느꼈고, 전시를 마음 먹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1990년대 첫 전시 이후 31년간 공개하지 않았던 40m 대작 '유적-토카타'를 대구미술관의 도움으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유적-토카타'는 어릴적 할머니와의 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시대의 에너지와 시간의 속성, 나아가 인간의 서사, 역사를 이 작품들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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