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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의 태동 작품 한자리에…갤러리신라 ‘January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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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배리, 더글라스 휴블러, 조셉 코수스, 로렌스 와이너
1969년 ‘1월전’ 참여한 개념미술 작가 작품 전시…31일까지

더글라스 휴블러 작.
더글라스 휴블러 작.

1969년 개최된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그룹전을 다시금 재현해보는 전시가 갤러리신라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갤러리신라 서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시 제목인 'January 5-31'은 1969년 미국 매클렌덜 빌딩 사무실에서 진행된 전시 '1월전'(The January Show)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아이디어만으로 전시를 구성했고, 기존의 미국 미술을 뒤엎고 새롭게 등장한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그룹 전시로 꼽힌다.

갤러리신라는 당시 전시에 참가한 로버트 배리, 더글라스 휴블러, 조셉 코수스, 로렌스 와이너의 작품을 다시 한번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4명의 작가가 탐구한 개념미술의 본질과 개념미술을 전개해나간 방식 등을 엿볼 수 있다.

조셉 코수스는 개념미술에 대해 형태와 재료를 갖고 작업하는 것이 아닌, 미술 행위 자체에 대한 의미를 갖고 작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로버트 배리는 미술의 상업화에 대항해, 매매되는 사물로써 미술품을 만들지 않고 아이디어, 즉 개념으로만 미술을 제시했다.

로렌스 와이너는 사진과 텍스트를 비롯해, 사물을 장소에서 해방시키는 작업들로 개념 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킨 작가다. 더글라스 휴블러는 1969년 전시 당시 카탈로그에 "이 세계는 이미 오브제들로 가득 차있다. 내가 오브제를 하나 더 만든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는 더이상 부가하고 싶지 않다"며 예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갤러리신라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개념미술의 미술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국 미술의 새로운 판도를 제시한 개념미술가들이 탐구하고자 했던 미술의 본질을 더불어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31일까지.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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