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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 씨, 봉화소방서 방문해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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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10일 간의 경험 털어놔…"많은 사람들이 구조에 힘썼더라. 감사하며 살 것"

생환광부 박정하씨가 운영돈 봉화소방서장을 접견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생환광부 박정하씨가 운영돈 봉화소방서장을 접견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경북 봉화의 매몰 광산에서 구조된 '생환 광부' 박정하 씨와 아들 박근형 씨가 13일 오후 5시 40분쯤 봉화소방서 방문,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준 소방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은 박 씨에게 사고발생시부터 구조까지 갱도 내 대피 및 대처사항과 고립자 구조를 위한 구조대응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박 씨는 갱도안에서 고립된 10일 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갱도에서 보낸 10일 간의 삶에 대해 "탈출하기 위해 3일 동안 갱도를 10여m 팠다. 지하 갱도에서 떨어지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며 배고픔을 달래고, 갱도 내에 버려져 있던 비닐을 주워 보온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있던 동료를 의지하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지냈다. 마지막 날은 환청도 들리고 힘들었는데 갑자기 발파 소리와 빛이 들어와 살았다"며 "살아 나와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구조를 위해 노력했더라.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 씨는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준 경북소방본부와 봉화소방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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