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갖가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로간의 소통과 정보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유튜브나 SNS 등이 이런 갈등을 더욱 키우기도 한다. 특히 '알고리즘'에 의해 자기와 같은 생각을 담은 콘텐츠만 더욱 자주 접하게 되고, 다른 관점은 접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생각의 고착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논설위원으로서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기 주장을 정리하는 방법을 보여준 허원순 기자는 이 책을 통해 주요 시사이슈 70개를 골라 찬성·반대 양쪽의 근거 자료를 모두 담고,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했다. 지은이는 "사설을 잘 쓰기 위해 해당 아젠다의 핵심 요소와 찬반 양쪽의 입장을 적확하게 파악해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 매일 훈련을 해왔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자기 주장 만큼이나 다른 생각에 귀 기울이는 훈련을 하도록 도와준다. 40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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