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귀국 동포 어르신, 따뜻한 연말연시 되세요'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회장 도재영)는 20일, 경북 고령군 대창양로원을 방문하여 세제, 떡, 과일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기원했다.
대창양로원은 사할린영주귀국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는 매년 이곳을 방문하여 평생을 타향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다가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날 양로원을 방문한 도재영 회장은 "코로나 탓에 예년처럼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고 손잡아 드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때가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대창양로원 신월식 원장은 민통회원들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사할린동포 어르신들의 근황을 자세하게 전해주며 날마다 노쇠해지는 어르신들을 안타까워했다. 두 기관은 사할린에서 어르신들이 영주 귀국한 때부터 현재까지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고향을 방문하기도 하고 매년 생일잔치를 열어 드리는 등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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