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한 프로축구 대구FC가 다가오는 2023시즌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모처럼 해외 전지훈련까지 나서는 대구는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0승 16무 12패, 최종 8위로 마무리를 지었다. 우승 도전이라는 목표가 무색했다. 시즌 중반 11위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막판에 연승을 달리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제 한 달여간의 휴식기를 마친 대구는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1부 생존에 성공한 최원권 감독도 함께한다.
대구 선수단은 먼저 다음달 2일 남해를 방문해 약 한 달 동안 기본 훈련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남해는 대구가 지난 2015년부터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애용한 장소다. 겨울철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고, 천연잔디 축구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 최적의 동계 훈련지로 꼽힌다.
남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세징야와 에드가, 페냐, 케이타 등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최근 영입한 수비수 김강산, 자유계약 선발로 영입된 신인들도 속속 합류한다.
이후 2월 4일부터는 일본 가고시마로 가서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재개되는 해외 전지훈련이다. 약 2주간 진행되는 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은 전술 훈련과 함께 일본 프로팀과 몇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진행되는 훈련인 만큼 감독의 전술이 얼마나 잘 녹아드는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최원권 감독은 한동안 실종됐던 대구만의 역습 축구를 되살리면서 재미를 봤다. 최원권호는 볼 점유율은 과감히 버리고 '선수비 후역습' 중심의 운영을 펼쳤다. 보란 듯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만큼,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착실하게 가다듬고 발전시켜 대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한편 또 다른 대구경북 연고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연말 휴가를 마친 뒤 다음달 9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2월 1일부터 약 2주간은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한다.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김천상무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원에 전지훈련을 한다. 2월 1일부터는 경남 기장에서 20일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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