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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채 어우러져 맛깔스러운 정월의 아침상 같은 전시 ‘동원의 정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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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까지 동원화랑 앞산점

갤러리 동원 전경. 갤러리 동원 제공
갤러리 동원 전경. 갤러리 동원 제공
동원화랑 앞산점에 전시 중인 대구 출신 정현 작가의 판화 작품. 이연정 기자
동원화랑 앞산점에 전시 중인 대구 출신 정현 작가의 판화 작품. 이연정 기자

동원화랑 앞산점이 새해를 맞아 '동원의 정월: Fleur de vent(바람꽃)'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동엽, 김구림, 이건용, 권대섭, 최인수, 권오봉, 이배, 김창태, 남춘모, 정현, 김종언, 우종택, 양성훈, 하지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손동환 동원화랑 대표는 "계묘 신년에, 잔상이 남아있는 그림들을 다시 보다 새로움에 한 점 한 점 걸어봤다. 작품 각각 개성 강한 존재감이 있지만 정월의 아침상처럼 어우러진 색채가 맛깔스럽다. 마당 쓸고, 골목에서 길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정월의 전시를 연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전시장 1층 안쪽 방을 가득 채운 대구 출신 정현 작가의 판화들이다. 1968년생의 정 작가는 1990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에서 조형예술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30여 년간 꾸준히 프랑스에서 목판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2000년 동원화랑에서의 개인전 이후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그는 모든 판화를 하나만 찍어낸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 또한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작품인 셈. 그의 작품 속에는 꽃, 나무와 같은 자연과 한글로 쓰여진 글들이 녹아있다. 동원화랑 관계자는 "작가는 풍경의 구성 요소를 결합하고 활자를 통합해 작품세계를 드러낸다. 그래서 작품 속의 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바람이고, 그림자이고, 빛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프랑스의 유일한 판화미술관인 그라블린 '데생과 판화'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손 대표는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 작가는 파리 세르누치 동양 박물관에서도 작품을 선정할만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한 공간을 정 작가의 작품으로 기획한 것도 대구 출신인 그의 행보를 응원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2월 18일까지. 053-423-1300.

동원화랑 앞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동원화랑 앞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동원의 정월: Fleur de vent'에 전시된 김창태 작가의 작품.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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