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역별 국립대 의과대 설립' 전국 5개 국립대 뭉쳤다

안동대·공주대·목포대·순천대·창원대 등 19일 청주서 포럼
지역공공의대 설립 필요성 공유, 공동건의문 채택 등 나서

안동대
안동대

전국 의료취약지역에 자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공익의료 인력 확충과 권역별 국립대학교 의과대' 설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립안동대학교를 비롯해 공주대, 목포대, 순천대, 창원대 등 전국 5개 국립대학들은 공동으로 19일 청주 H호텔에서 '지역공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권역별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을 통해 5개 대학은 권역별 국가중심 국립대학들과 의대 유치를 위한 협력을 도모하고,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및 공익의료 서비스 확대를 촉구를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는 등 의과대 설립에 본격 나선다.

이날 포럼에는 안동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의 총장 및 대학별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지역공공의대 설립 필요성과 방안'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대학별 '의과대학 유치 관련 정책연구 공유', '공동건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된다.

안동대는 2020년 '안동대 의대 유치 추진단' 구성을 시작으로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경북 보건 의료대학 설립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의대 설립 경북지역 지자체 동의 서명운동 및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 1천명 당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0명인데 비해 경북은 1.4명으로 전국 최하위이고, 보건소를 제외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이 1천명 당 1.9명이지만 경북은 1.3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경북 의과대학 정원은 17개 시·도 평균(139.5명)에 턱없이 모자란 49명(전국 15위)에 불과해, 의과대학 정원 배정에 있어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의과대학 정원의 33.8%(1천35명)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경북 등 지방이 의사 배분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구조이다.

이처럼 경북은 의료자원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보건기관의 단기 경력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에 따라 공공의료인력 양성과 공공병원 확충이 절실한 현실이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앞으로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전국 의료취약지구 내 국립대학들과 협력을 도모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나아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형동 의원은 2021년 3월 23일 국립대학에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의료 자원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에 관한 법률안' 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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