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7년 소련의 우주견 라이카는 최초로 지구 궤도 비행 후 안타깝게도 몇 시간 만에 죽고 만다. 그로부터 4년 후, 15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미국의 침팬지 '햄'이 우주로 발사됐다. 수차례 발사가 지연되고, 산소가 일찍 끊긴 적도 있지만 햄은 16분 39초의 비행 끝에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비행 중 불빛을 보고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햄은 비행 종료 후 워싱턴DC의 동물원에서 17년을 더 살았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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