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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성태 800만 달러 대북 송금, 李는 과연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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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재직 때 쌍방울 그룹의 김성태 전 회장이 북측에 800만 달러(약 98억 원)를 송금했고, 이 중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이며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전모를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김 전 회장에게서 받아냈다고 한다. 사실이면 남북교류협력법, 외국환관리법, 국가보안법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과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까지 위반한 것이어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2019년 1월 200만 달러(약 25억 원), 4월 300만 달러(약 37억 원)를 보냈고 같은 해 11~12월 이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추가로 보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리호남을 만나 "이 지사가 다음 대선을 위해 방북을 원한다"며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리호남은 500만 달러(62억 원)를 요구했으나 300만 달러로 조정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모른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뒤집는 정황도 확인했다고 한다. 2019년 1월 17일 중국에서 열린 '한국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와 통화하면서 동석한 김 전 회장을 바꿔줬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을 모른다"고 했다가 지난 19일 "누군가가 술을 먹다가 (김 전 회장과) 전화를 바꿔줬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억이 나진 않는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대북 사업을 고리로 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간의 '거래' 의혹이 점점 커지는 형국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대북 송금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전 회장은 검찰에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표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사실무근"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며 부인한다. 이런 '닥치고' 부인이 거짓말로 드러날 가능성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대북 송금 전모를 밝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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