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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시인 김영희 '청산에 봄비가 내려' 시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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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시인이며 서예가인 김영희 씨가 시집 '청산에 봄비가 내려'(미루나무 펴냄)를 출간했다. 시집에 실린 70편의 시들은 대부분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길어올린 것들이다. 삶의 긍정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한다. 팔딱 팔딱 뛰는 시어들도 눈에 들어온다.

"가위로 체크 무늬 면 원단을 자르면/ '사각', '사각' 하고/ 산촌에 싸락눈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재봉틀' 중에서)

"고요히 불어온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면 이조 도공의 혼이 스쳤을까/ 백자처럼 차가운 체온의 하얀 매화 꽃송이"('매화1' 중에서)

김대환 문학평론가는 "토실토실하고 봄볕에 방금 눈을 뜬 매화의 얼굴처럼 살가운 시어들이 투박스럽지 않고 모가 나지 않으며 아기의 걸음마로 조심스럽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해설했다.

경북 영천에서 활동하는 김영희 씨는 2008년 좋은문학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영천문인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영천문인협회 이사와 경북문인협회 회원이다. 대경서도대전과 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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