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한국 정상으로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두 번째 정상이 된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도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형식에 맞춰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게 된다.
이번 국빈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은 26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핵심 의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에서 북핵 문제 공동 대응을 비롯해 반도체지원법과 IRA 등의 시행에 따라 한국 기업이 받을 불이익 해소 방안을 찾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지난해 5월 및 11월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전진해 나가는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지난해 5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처음 회동한 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 9월 뉴욕 유엔총회,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등에서 만난 바 있다.
양자회담으로는 지난해 5월 한국 및 11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 기간 중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6번 중 연설에 나선 경우는 모두 5번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일정 소화를 위해 워싱턴 D.C에 며칠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지역 일정을 추가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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