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7월 18일(금)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이하 조응천)
▷서수현: 장관 후보자 임명 넘어갈 텐데 장관 후보자 임명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도통 무슨 생각인가 무슨 심리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40년 지기시니까, 40년 지기시니까 그 심리를 저희가 몰라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우선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주에 의원님과도 얘기했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추가 의혹이 계속해서 보도가 되고 있어서 저희가 일주일째 얘기하고 있는데요.
▶조응천: 오늘도 윤호중 행안부, 그다음에 정은경 복지부 두 분에 대해서 청문회가 진행 중이죠. 16명이 다 끝난 다음에 그걸 한꺼번에 보고 처리를 하는 게 용산 대통령실이나 혹은 민주당이 훨씬 이득일 겁니다. 왜? 강선우나 혹은 이진숙 후보자 둘 다 혹은 누구를 낙마시켰다, 혹은 자진 사퇴했다라고 미리 결론이 나면, 야당은 또 언론은 여론은 그러면 다른 사람을 타겟으로 삼아서 또 집중적으로 공격을 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도저히 시켜서는 안 돼'라고 하는 사람을 끝까지 붙잡고 감으로써 공격 타겟을 거기로 한정을 시키고 나머지 (장관 후보자)는 그냥 건너가는 거죠.

▷서수현: 그러고 있어요.
▶조응천: 작전이에요. 그게.
▷서수현: 그 작전 맞아요?
▶조응천: 그 작전 맞아요. 오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내일 토요일이죠. 내일 16명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보고를 전체적으로 또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할 겁니다. 그리고서 아마 일요일 오후 늦게나 월요일 오전 중에 두 명 다 혹은 두 명 중에 1명이 사의를 표명했어.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고심 끝에 수용했다.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처럼. 그런 모양으로 갈 겁니다. 근데 제가 보기에는 2명 다 사의 표명을 할 겁니다.
▷서수현: 근데 사의 표명한다고 본인이 바로 할 수 있는 건 또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위에서 허가를 해줘야지 할 수 있는 거라고.
▶조응천: 이게 말이 사의 표명이지 '당신 도저히 안 되겠다. 사의 표명해라'(라고) 인사권자 쪽에서 그렇게 얘기 사인이 가죠.

▷서수현: 그거 여쭤보려고 했어요. 오늘 방송을 준비하면서 그간에 들었던 얘기들을 정리를 해봤는데 임명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셨어요.
우선 첫 번째 강행한다면, 임명을 만약에 강행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의 인사 검증이 부족했다라는 거를 인정하게 되는 꼴이니까 '인정하기 싫어서 임명할 거다' 이 의견이 하나 있고요.
만약에 낙마를 시킨다면, 결국에는 이재명 정부도 이렇게 끌고 가는 게 부담을 느낀 게 맞구나, 어쩔 수 없이 낙마를 시켰다. 이게 두 의견의 차이인데 만약에 낙마를 시킨다면, 나아가서 모든 시선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진숙, 강선우 후보자에게 다 쏠리게 해서 다른 장관의 임명을 프리패스 시키는 느낌인 거다. 나아가서 이런 의견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두 후보에게 시선을 집중해서 다른 후보들을 계속해서 임명을 프리패스처럼 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강선우 후보자와 이진숙 후보를 임명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이재명 정부에게 부담이 되고 그렇죠. 만약에 바꾼다고 해도 더 심한 후보자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조응천: 이걸 강행한다 라고 하면은 이게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다, 4%다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몇 집 두둑해. 한 대 맞아가지고는 끄떡도 안 해. 이 정도는 얼마든지 우리가 커버해'(라고 생각하는 거죠). 청문 정국에서 그렇게 시끄러운데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거란 말이죠? 이런 생각을 가지고 강행을 한다 그러면 어떻게 되냐, 오만한 대통령이라고 그래요. 오만한 정권, 민심에 귀 닫는 정권으로 인식이 되는 거고요. 이게 아주 질이 안 좋은 게 갑질이라는 거는 갈리는 겁니다.
각 부처 장관별로 법무부 장관이 전과가 있다거나 음주운전하면 안 되듯이 교육부 장관은 논문을 표절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건 역대 한 번도 살아남은 적이 없어요. 교육부 장관 중에 표절 나오면. 근데 그걸 이기겠다, 그리고 교육 현황에 대해 전혀 모르잖아요. 이런 분을 안고 가기는 힘들죠. 다만 강선우 후보자 같은 경우는 현역 의원인데 수십 년간 현역 불패의 신화가 계속 이어져 왔는데 저걸 깨면 강선우 의원은 정치 생명이 어떻게 되나,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것까지 강선우 후보자 쪽에서는 아마 용산에다 대고 얘기를 할 겁니다. '나 보고 죽으라는 얘기다'(라고).
근데 대통령으로서는 그동안에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해 그렇게 욕을 하고 비난을 하고 그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을 해왔잖아요. 그러다가 정권 바뀌고는 완전히 내로남불이 됐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김민석 배추 총리.

▷서수현: 배추 총리.
▶조응천: 자료 안 내고 뻣대고,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증인 안 받고. 그러고선 청문회 날 되면 자료 제출 욕으로 멱살 잡고 싸우고 정회하고 시간 다 보내고 동문서답하고 못 들은 척하고 그래가지고 훌륭하네라고 그냥 넘어간다고 제가 그랬죠.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요. 내가 모르긴 몰라도 그분 계좌만 까면요. 계좌만 까면 그 돈이 배추 펀드에 들어가가지고 그렇게 한 건지 어떤 건지 다 나오거든요. 그러면 조국 장관 비슷하게 돼요. 그래서 검찰에서 이 사건 접수를 했다니까 김병기 원내대표가 '검찰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장례식 전에 잔치하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하고 난리 쳤던 게 그런 게 있거든요.
이 정부는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그리고 맞는 얘기를 해도, 예를 들어 송언석 대표가 맞는 얘기를 해도,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아직도 탄핵이나 계엄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옛날 아스팔트 세력들의 줄을 잡고 그 행사 가서 박수 치고 앉아 있고 그런 사람이 욕을 하니까 '너 말은 듣기 싫어' 이렇게 되는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너희들은 신경 안 써. 다만 신경 쓰는 건 국민이야'(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여론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다 같이 한번 펼쳐 놓고 보자. 그런데 아마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런 쪽에 민감하기 때문에 낙마 시킬 거다. 아니, 낙마가 아니고 사의 표명 시킬 거예요.

▷서수현: 이렇게 돌려서 사의 표명.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의원님은 두 후보자 모두 사의 표명 시킬 거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조응천: 당연히 그렇다고 봤어요. 현역이니까. 그리고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전교조고 범국민 검증단인가. 현 정부가 우군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단체 쪽에서 공격을 해보니까는 제일 아프죠. 그래서 이진숙은 버티기 힘들겠다.
근데 강선우는 그날 더티복싱하고 대충 껴안고 갈 줄 알았는데 민보협에서 치고 나온 거 그게 큰 것 같고. 역대 회장들이, 여의도 옆 대나무숲 제가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어제 그 게시물도 올라왔는데 어마어마합니다.
▷서수현: 의원님이 지난주에 그러셨잖아요. 강선우 후보자 손소독제로 샤워할 정도로 그런 행동을 한다. 그게 일타뉴스에서 핫해지면서 또 다른 이슈를 의원님이 만들어내신 것 같기도 해요.
▶조응천: 저번 주에는 대충 뭉뚱그려 가지고 말씀을 했는데 의원회관이라는 건물 안에 약 5천 명이 상주를 합니다. 300명인데 한 방에 9명이거든요. 2천700명. 거기다 지원 인력이 한 2천 명. 의원 300명, 다 해서 5천 명. 거기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죠. 한나절이 안 돼서 한 바퀴를 뺑 돌아요. 말이 그래요. 다 들려요. '야 뭐 이런 얘기했던데 이게 무슨 얘기야'라고 보좌진한테 물어보면 금방 와요. 다 압니다. 삽시간에 퍼진 유명한 방이었어요. 그 방은 유명한 방이었어요.

▷서수현: 그러면 의원님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하는 게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도 옳은 일이라고 보시는 거죠. 두 명 다 사의 표명을 시키는 게?
▶조응천: 안 그러면 이게 결국은 나중에 돌아옵니다. 다 돌아와요.
▷서수현: 결국엔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이다.
▶조응천: 그 덕분에 조현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는 곧 한남 3지구에 재개발될 거 알았는지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도로를 샀다는 거 아닙니까? 투자 의혹이 있죠. 도로를 어떻게 사? 난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데. 거기다 아들한테 자기는 아빠 찬스 안 된다 하면서 찬스 다 했잖아요. 그런 분들 집중적으로 난타당해야 된다고 난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조용히 했죠. 어저께 청문보고서 채택이 됐어요. 관세, 외교, 안보 중요한데, 기재부 장관, 외교부 장관, 산자부 장관 이 사람들이 대미 협상을 해야 된다 그래서 그냥 훅 넘어갔어요.
모든 시선이 강선우와 이진숙에 쏠려 있는 사이에 왜 동물의 왕국 보면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서 누 떼가 강을 건너갑니다. 그때 저쪽 강 너머에는 사자가 있고 강에는 악어가 있는데요. 누가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넘어가요. 왜냐, 한 마리만 도망가면 걔는 무조건 죽어요. 근데 수만 마리 넘어가면 한두 마리 죽고 나머지는 살아요. 누 떼가 수만 마리가 건너가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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