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20년 전 장착해 2011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시니어매일 선임 기자로도 활동중인 문병채 시인의 시집 '물 깁다'가 출간됐다.
시집은 총 4부로 진행된다. 특히 자연과 물, 그 중에서도 '저수지'를 소재로 한 시가 다수 수록돼 있다. 그래서 문 시인은 이 시집으로 말미암아 '저수지 시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인의 말을 통해 그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문 시인은 "어머니 작은 자궁 속, 우주의 저수지에서 이슬방울과 같은 작은 물, 내가 찾아다닌 것은 바로 그런 저수지다. 물을 찾아다닌지 30년… 나는 어쩌면 내가 태어난 곳을 찾아다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혼자 질퍽한 진흙 위의 낚시 의자에 앉아 고요한 저수지에 낚싯대를 던진다. 그리고 '물 깁다'를 음미한다. 113쪽, 1만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