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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지출 세계 1위 미국, 9위 한국, 10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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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국제평화재단(SIPRI) ‘2022 세계 군비지출 동향’ 발표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액 2천900조원, 역대 최고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 韓日 순위 바뀌어

미국에서 동맹국들에 판매하는 F-35 전투기. 연합뉴스
미국에서 동맹국들에 판매하는 F-35 전투기. 연합뉴스

전 세계 군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4개월째 이어지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안보를 위한 국가 지출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일본을 제치고 세계 9위의 군비 지출 국가 됐다.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인 중국은 지난해 전년보다 4.2% 군비 지출을 늘리며, 세계 2위 군비 지출국 지위(28년 연속 증가)를 유지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재단(SIPRI)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세계 군비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2조2400억달러(2천900조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로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19%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8년 동안 매년 증가하고 있다.

SIPR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비 지출 추정치 1위 국가는 미국이 8천770억 달러(약 1천170조원)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중국(2천920억 달러), 러시아(864억 달러), 인도(81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750억 달러)가 2∼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영국(685억 달러), 독일(558억 달러), 프랑스(536억 달러)가 6∼8위에 올랐다. 한국은 464억 달러로 9위에 올라, 10위 일본의 460억 달러보다 많았다. 우리와 대치 중인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러시아와의 전쟁 전인 2021년 36위에 머물렀던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치르면서 군비 지출이 440억 달러로 늘어나 11위로 급상승했다. 유럽 국가들의 군비 지출은 4천800억 달러로 냉전 종식(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서부 유럽 군비 지출은 3천450달러로 전년보다 3.6% 늘어나는데 그치나 반면 동유럽은 1천350달러로 같은기간 대비 58%나 급증했다. 이 중 러시아와 인접한 핀란드(36% 증가), 리투아니아(27% 증가), 스웨덴(12% 증가), 폴란드(11% 증가) 등의 군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세계 1위 군비 지출국인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총 199억 달러 규모 재정적 군사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국가가 다른 국가에 제공한 군사 지원 규모 중 최대지만, 미국 총군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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