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의 핵심이 될 첨단산업단지와 배후도시인 에어시티가 경북 의성군을 중심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한 4개 지자체 단체장은 28일 군위에서 화합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 지자체 단체장들은 각 지자체가 '원팀'을 이뤄 신공항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공항이 이전하는 군위·의성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향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신공항 이전 건설 사업을 추진하려면 관련 지자체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홍준표 시장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홍 시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군위군은 대구로 편입되지만 군(軍) 공항이 들어서는 의성군은 소외감이 있다"면서 "안동 남부와 의성군, 군위군 쪽에 1천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되, 그 중심을 의성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산단과 함께 유치기업 임직원들이 거주할 에어시티는 거주·교육·문화·의료시설을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어야 첨단산단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강조하고, "자족도시를 만들어 의성과 군위, 안동 남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의 거대 경제권을 만드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군위와 의성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 시장은 "10년 후면 대구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데 도로, 철도보다는 UAM(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군위군은 대구에 편입됐기 때문에 별도의 많은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주변 지역에 제대로 된 항공물류단지를 포함한 산업단지와 공항 신도시를 조성해 신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는 의성군에 적어도 4조원 가까이 투입해 공사를 할 수 있다"며 "공단을 만든다든지, 관광단지를 만든다든지 하면 지금보다 훨씬 달라진 의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공항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시행자 선정 등 신공항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충분한 규모의 공항 시설을 반영하고 사업시행자를 조속히 선정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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