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용산 '레드카펫'서 기시다 환대…국빈급 예우 갖춰

尹, 현관 앞 미리 나와 영접…김건희·유코 여사도 반갑게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일본 기시다 총리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동안, 기시다 총리 부부가 의장대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일본 기시다 총리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동안, 기시다 총리 부부가 의장대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성대한 규모의 공식 환영식을 열고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환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를 1층 현관에서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웃으며 기시다 총리와 악수했고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도 미소를 띠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분홍색 치마 정장, 유코 여사는 흰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곧이어 대통령실 청사에 레드카펫이 깔리고 태극기·일장기가 걸렸다. 양국 국기를 든 의장대와 군악대도 청사 앞과 잔디마당에 도열했고, 두 정상은 잔디마당으로 향해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했다. 청사에서 외국 정상이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예 쑤언 푹 당시 국가주석 국빈 방한 이후 두 번째다.

양국 국기 등을 든 국군의장대가 '받들어 총'을 외치자 윤 대통령은 거수경례했다. 일본 국가가 연주되자 기시다 총리는 의장대를 향해 목례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뒤이어 연주된 애국가를 들으며 가슴에 손을 올렸다.

기시다 총리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 한국 정부 측 인사들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도 일본 정부 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은 1박 2일의 실무 방문 형식이지만 이보다 격을 높여 국빈급 예우를 갖췄다. 기시다 총리도 지난 3월 일본을 실무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환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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