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 "'후쿠시마 관광단' 안 돼…尹, G7에서 반대해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尹 대통령에 "후쿠시마 농수산물 먹지 말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안녕하십니까? 오염수님!' 하고오는 관광단 파견은 안된다"며 후쿠시마 원전 현지 시찰단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20일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 21명이 5박 6일 현지를 시찰한다는 정부 발표는 오염수와 인사만 하고 오는 것이기에 절대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의 거부로 우리의 민간전문가가 현지 시찰에서 배제되고 시료 채취와 검사 장비 반입 등도 일본이 막는다면 결국 검증없는 시찰단은 국민 혈세로 꾸려진 '후쿠시마 관광단'"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더 큰 문제는 G7회의로 세계 이목이 집중된 이 때에 우리 관광단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실행에 들러리 노릇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민들은 물론 어린 학생들 급식, 우리 가정 식탁, 어른들도 대를 이어가는 방사성의 피해의 무서움을 보고도 과연 핵폐수를 먹고 자란 농수산물을 먹을 수 있겠느냐"며 "오죽하면 일본 농어민 시민단체도 반대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 건강을 생각하셔야 우리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G7에서 이것만은 반대하셔야 한다. 혹시 정상회의 식탁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식단에 오르면 절대 잡수지 마시고 그렇게 안전하다면 방류하지 말고 일본의 식수나 농업 공업 용수로 사용하라고 일본 총리께 말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의 성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정부시찰단 파견계획을 발표했다.

시찰단은 21~26일 5박 6일 일정으로 원전 현장을 방문한다. ▲파견 첫날인 22일에는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 ▲23, 24일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25일에는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찰단에 현장을 직접 확인할 민간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및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안을 26일 발의하며, 통일교와 관련된 불법 금품 제공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팀의 추가 기소 사건에서 재판부는 총 징역 10년을 구형했으며, 내달 16일 첫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