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차량 10대 중 7대 이상이 현대차그룹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인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대·제네시스·기아 3사의 중고차 거래 대수는 117만3천94대로 전체 157만9천285대 가운데 74.3%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3사의 중고차 시장 내 비중은 지난 2018년 72.1%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두고 기존 업계를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제네시스와 기아는 출고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로 제한을 두고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영세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출고 5년, 주행거리 10만km 미만 현대 중고차는 11만2천89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거래대수(56만248대) 대비 20.2%를 차지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는 22.5%가 인증 중고차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 승용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우 중고차 거래 대수 절반 이상인 54.9%가 출고 5년 미만,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출고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 차량 중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그랜저IG(1만4천602대)였다. 이어 뉴 레이(1만2천988대), 뉴 카니발(1만2천970대), 싼타페(1만544대), 뉴 그랜저(8천8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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