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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 클래식의 향연…국내 3대 음악제 넘보는 '포항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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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포항음악제…국내 3대 음악제로 자리잡아

모든 연주자들이 스탠딩 연주를 펼쳐 눈길을 끈 제 3회 포항음악제. 포항문화재단 제공
모든 연주자들이 스탠딩 연주를 펼쳐 눈길을 끈 제 3회 포항음악제.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이 일주일 동안 클래식의 향연에 흠뻑 젖어 들었다.

지난 3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포항음악제'가 9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명실공히 국내 3대 음악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기억의 시작'으로 힘차게 첫 발을 내딛은 포항음악제는 2022년 '운명, 마주하다'를 거쳐 올해 '신세계? 신세계!'라는 주제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손민수·김태형·문지영, 첼리스트 톨레이프 테덴, 플루티스트 조성현, 카잘스 콰르텟, 소프라노 박혜상 등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을 밤을 수놓았다.

첫날 모든 연주자들이 펼친 스탠딩 연주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메인공연,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아티스트 포항 등 다양하게 구성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항음악제에서 눈여겨볼 것은 참여하는 연주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는 점이다.

1회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임윤찬, 첼리스트 양성원, 노부스 콰르텟, 소프라노 서선영 등이 포항을 찾았고, 2회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만, 바리톤 김기훈, 벨체아 콰르텟을 비롯한 유명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1회부터 음악제를 책임진 포항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박유신 예술감독은 "신생 음악제일수록 연주의 질과 프로그램 수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중한 연주자를 많이 모시려고 신경을 썼다"며 "매년 프로그램을 짜고, 출연진을 섭외하는 모든 과정이 힘들지만 포항음악제가 현악기 중심의 특화된 음악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덕분에 만날 수 있는 무대는 각별했다.

손민수, 조성현, 토비아스 펠트만, 김홍박 등 현악과 건반, 관악의 조화로 만들어낸 재즈-클래식 공연, 자주 무대에 오르지 않는 말러의 피아노 사중주, 현악 앙상블과 소프라노(박혜상)가 어우러진 레스피기, 슈베르트의 가곡은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신비로운 앙상블을 선보인 카잘스 콰르텟, 슈베르트의 작품만으로 구성한 무대와 매진을 기록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리사이틀, 그리고 출연진들이 대거 참석한 마지막 9일 공연에는 멘델스존, 바르기엘 현악8중주를 최수진을 위시한 무용수들과 함께 만들며, 여느 축제의 폐막과는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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