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봄처럼 화사한 당신을 만나 꽃을 안는 축복 누림 감사해”

장윤희·허도현 부부 첫째 딸 허지우

장윤희·허도현 부부 첫째 딸 허지우
장윤희·허도현 부부 첫째 딸 허지우

장윤희(31)·허도현(31·대구 동구 신암동) 부부 첫째 딸 허지우(태명: 꼬물이·3.5㎏) 2023년 10월 21일 출생

"봄처럼 화사한 당신을 만나 꽃을 안는 축복 누림 감사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별 꼬물아, 이미 수백 번을 불러본 꼬물이인데 오늘 이 순간만큼은 우리 꼬물이를 부르는 게 왜 이렇게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어.

그동안 상상으로만 함께 웃고, 함께 장난치고 아빠한테 잔소리하는 모습을 그려왔었는데 이제는 그 행복한 조각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만 같아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기뻐.

이제껏 혼자로 살아가는 것만 생각했던 아빠가 봄처럼 화사한 엄마를 만나고 이제는 마침내 꼬물이라는 꽃을 안게 되는 축복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어.

어떻게 이토록 고마운 순간이 있을까, 어떻게 내 인생이 이렇게도 따뜻하게 채워질 수 있을까, 지금도 아빠는 너무 가슴이 뭉클하고 감격스러워.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들의 사랑도 이렇게나 훌륭했다는 걸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구나.

세상에서 가장 예쁜 꼬물아, 아빠는 이렇게도 아름다운 사실들이 조금이라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거라 약속할게.

아직 어리숙하고 부족하지만 좀 더 성숙하고 더 단단해져서 꼬물이가 살아가는 동안 늘 기댈 수 있는 아빠가 되어줄게.

그러니 부디 아프지 않고 항상 웃음 가득하게 자라주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기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내 아내 윤희야, 긴 시간 꼬물이를 지키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정말 고생 많았어.

내게 필요한 순간에 따뜻하게 찾아와 줘서 고맙고, 아내가 되어줘서 고마워.

윤희한테 감사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 꼭 지켜나갈게.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

2023년 10월 22일 밤 예쁜 엄마와 똑같은 원피스를 입고 걸을 우리 꼬물이를 기다리면서 꼬물이 아빠가.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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