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출제위원장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에 '킬러문항 없음' 확인 받아"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서 브리핑
"교육부 사교육 경감 대책 따라 킬러문항 배제, 변별력은 갖추도록 출제"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정문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정문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 당국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선 킬러문항 배제를 위해 기존 수능 출제·검토위원회와 별개 조직으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이하 점검위)가 도입됐다. 교육 당국은 점검위도 함께 킬러문항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출제·검토를 마친 문항을 점검위에 넘겨 '킬러문항 여부'를 체크하도록 했다. 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을 밝힐 경우 이 의견을 100% 수용해 문항을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출제를 진행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수능 출제점검단에서 '킬러문항 없음'이라는 확인을 받은 다음 출제를 마무리했다"고 했다.

2024학년도 수능 출제 기조는 9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9월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교육부가 밝힌 방침대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상당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및 적용 능력과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선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출제에 집중했다.

교육당국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선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의 경우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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