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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나곡리 지석묘, 이전 복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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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는 희귀한 탁자식 고인돌 무덤

죽변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으로 이전 복원된 나골리 지석묘. 울진군 제공
죽변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으로 이전 복원된 나골리 지석묘.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16일 "동해안에서 희귀한 청동기 시대 탁자식 고인돌인 나곡리 지석묘 1기를 이전, 복원했다"고 밝혔다.

나곡리 지석묘는 원래 울진 북면 나곡리 662번지에 있었는데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23일까지 정밀 발굴 조사했다. 그리고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최근 죽변에 있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고인돌 전문가인 김광명 대경문화재연구원장이 자문하고,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제295-20호이면서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인 유만걸 선생이 복원에 참여했다.

고인돌 무덤은 주로 청동기시대 무덤으로 그 형식은 크게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분류된다.

나곡리 지석묘 1호는 덮개돌은 남-북향으로 놓여 있었고 평면 형태는 부정형으로 크기는 길이 275㎝, 너비 186㎝, 두께 65㎝다. 또 윗면에 27개 성혈이 파여 있다. 그동안 나곡리 1호는 무너져 있어서 기반식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발굴조사에서 탁자식으로 밝혀졌다.

기반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리는데, 덮개돌 아래에 받침돌을 고인다. 탁자식은 편평한 돌 4개를 세워 장방형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 놓는다. 돌방이 땅 위에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탁자식은 대부분 상석을 받치던 지석이 빠져나가 완형을 보기 어려운데, 나곡리 1호는 4개 지석이 완전하게 남아있어서 청동기 시대 탁자식 고인돌 무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게다가 동해안 지역에서 탁자식 고인돌 묘가 확인된 것은 울진이 최초다. 또 동해안 지역 선사인들의 당시 문화적 교류와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앞으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 대상 전시자료로 활용해 울진의 역사를 알리는데 보탬이 됨은 물론 한반도 선사시대 연구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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